마임은 '자연의 마음으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자연, 사람, 문화를 핵심가치로 여기고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통해 아름다움과 건강을 전하며, 행복한 문화를 창조하고 나누는 기업이다. 자연을 느끼고, 자연을 만지고,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행복한 곳, 마임의 커뮤니케이션 센터 마임비전빌리지는 마임의 기업 연수원이다. '자연이 곧 문화가 되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특화되어 다른 기업의 연수원들과 차별점을 두었다.

마임비전빌리지 내부에 위치한 빌리지 레스토랑과 빌리지 아카데미는 '건축은 자연을 돋보이게 하는 도구이자 자연을 담는 그릇이 된다'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디자인됐다. 자연은 늘 한 가지의 모습을 띄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모습이 다르듯이, 같은 공간을 봐도 보는 이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 자연과 사람을 위해 그리고 행복한 문화가 있는 미래를 위하는 마임비전빌리지에 맞게 스페이스라온은 다채로운 자연의 모습을 공간에 담아내려 노력했다.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다 보면 마임비전빌리지의 빌리지 레스토랑과 빌리지 아카데미가 눈에 들어온다. 건물 루버 사이로 아른아른하게 보이는 자연과 대비되는 덩어리 형태의 입구는 공간에 힘을 실어주고 동시에 보는 이들에게 다음 공간에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역할을 한다. 1층은 레스토랑, 2층은 강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레스토랑의 한 켠에는 카페테리아와 같이 휴식을 취하거나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2층 강당은 건축 매스인 박공 지붕 형태의 디자인을 내부에도 자연스럽게 적용해 박공 지붕의 탁 트인 개방감을 부각하고 빛의 유입과 공간의 깊이감을 더했다.

스페이스라온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시한 요소는 자연이었다. 지나침 없이 절제하는 마음으로 자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공간을 채우는 것 보다는 공간을 비움으로써 자연의 빛과 사람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전체적인 공간은 재료가 가진 본연의 색과 재질, 순백색의 컬러를 사용해 자연을 더욱 돋보일 수있 게 배려했다.